셀파도와 같은 부흥 CELL Revival !
 
작성일 2020.07.01. 23:57:41   작성자 관리자
제목 2청년부 윤아림
저의 어린 시절을 돌아보면 매일 밤 부모님의 싸우는 소리에 겁에 질려 아무것도 할 수 없이 울며 잠이 들던 날이 많았습니다. 매일 또 언제 들릴지 모르는 큰 소리에 아슬아슬했고 불안한 심정으로 살아왔습니다. 결국 어머니는 1년 정도 집을 떠나 지내셨고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제가 감당하기에는 심적으로 버거웠던 시기였습니다. 고등학생이 되어서도 부모님의 싸움은 지속되었습니다. 열등감이 컸던 터라 늘 남들과 비교하였고 그렇게 친구들과 지내다보니 인간관계는 늘 저를 지치게 하였습니다. 밝고 예쁜 사람, 착한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어 사람들 앞에서는 저의 어두움을 가리고 밝은 가면을 쓰고 다녔습니다. 친구들과 놀 때는 걱정 근심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어 노래방을 가거나 늦은 시간까지 동네를 돌아다니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집에 돌아오면 한없이 공허해졌습니다. 또한 집 문 앞에서 들리는 부모님의 싸우는 소리에 밤늦게 거리를 방황하는 날이 잦아지다보니 위험한 일을 당할 수 있는 상황에 쉽게 노출되곤 했습니다. 세상이 나를 버린 기분이 들었고, 남들은 다 잘 사는 것 같은데 저에게만 이런 불행이 찾아온 것 같아 하늘이 원망스러운 마음들도 있었습니다. 그러다 아버지께서는 한 목사님과의 상담을 통해 술을 끊고 변화되어야겠다는 마음을 가지시게 되었고 실제로 많이 노력하셨습니다. 드디어 꿈꾸던 화목한 가정이 된 것만 같아 믿어지지 않을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고등학교 2학년이 되던 해에 가족들과 지리산으로 여행을 가게 되었습니다. 아버지는 자상했고 가족들을 재미있게 해주셨습니다. 꿈같은 하루가 지나고 다음 날 아침밥을 손수 차려주시던 아버지께서 갑작스런 사고로 세상을 떠나시게 되었습니다. 슬프고 억울한 마음에 가족들은 상실감이 컸고 힘들어했습니다. 이제는 행복한 가정을 이루나 싶었는데 한순간에 꿈이 물거품이 된 마음을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어느 날 어머니께서 언니와 저에게 교회에 한번 가보지 않겠느냐고 물어보셨습니다. 어머니의 직장 동료를 따라 몇 번 가보던 둔산제일감리교회에 청년이 많다며 다니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중학생 때 같이 과외를 하던 친구 어머니를 따라 교회를 몇 번 가본 적이 있긴 하지만 설교 말씀도 안 들리고 사람들이 많은 곳도 부담스러워서 교회랑 저는 맞지 않는다고 생각해 이후로 다니지 않고 있었습니다. 별로 내키지는 않았지만 언니와 함께 둔산제일감리교회에 오게 되었습니다. 저를 처음 보는 사람들이 따뜻하게 반겨주었고 관심을 가졌습니다. 그 관심이 부담스럽긴 했지만 사랑받는다는 느낌이 좋아서 계속해서 교회에 나오게 되었습니다.

하루는 같은 셀 친구에게 저의 아픈 과거를 이야기하게 되었고 그 친구는 자기도 아픈 과거와 상처가 있지만 말씀양육을 통해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고 삶이 변화되었다고 말했습니다. 말은 하지 않았지만 하나님이 눈에 보이지도 손에 만져지지도 않는데 어떻게 만난다는 건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교회 사람들은 하나님을 만나 인생이 변화되었다는데 변화되는 것이 그렇게 쉽나 하는 생각에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육신의 아버지는 계시지 않지만 하나님 아버지가 너의 아버지 되어주실 거야.’하는 그 친구의 마지막 말이 제 마음에 깊게 남게 되었습니다. 하나님이 정말 계실까? 계시다면 만나는 게 가능할까? 만난다면 내 삶도 변화될까? 수많은 의문이 있었지만 그렇게 2015년 말씀양육 6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말씀양육을 들으면서 기도를 할 때 제가 죄라고 생각하지 못했던 것들, 양심은 찔렸지만 묻어두었던 일들이 떠올랐습니다. 잊었고 때로는 모른 척 했던 일들이 죄였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셔서 목청껏 소리치며 울며 기도했을 때 하나님을 저를 만나주셨습니다. 그동안 살면서 행복을 느꼈던 적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늘 불안정한 심리상태였기에 혼자 있을 때면 누군가 와서 가족들을 다 죽이고 혼자 남게 될 거라는 불안감, 온갖 걱정거리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마음 쉴 날이 없던 저였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만난 후에 두려운 상상에 휩쓸리지 않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고 신기하리만큼 평안했습니다.

말씀양육을 듣던 때가 입시로 한창일 때였는데 그토록 바라던 항공과에 입학할 수 있도록 모든 상황을 만져주심을 눈으로 보게 되었습니다. 크고 작은 응답들이 직접적으로 삶에서 나타나니 하나님이 정말로 살아계실 뿐만 아니라 내 삶에 동행하고 계심이 점점 확실해졌습니다. 작년에는 졸업과 취업을 준비하며 기도 소망서에 작성하고 연초부터 기도하였습니다. 연말이 되자 여기저기 취업소식을 들으며 불안해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저는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이 있었습니다. 한 친구는 생각이 없다며 저를 비웃었지만 1년 가까이 기도해왔고 하나님이 저를 먹여 살리신다는 확신이 있었기에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을 만나게 해 준 우리 교회를 떠나고 싶지 않아 구체적으로 대전 취업을 두고 기도하던 중 경험 삼아 써 본 대전과 세종 두 자리 중에 세종에 위치한 자리에 붙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이 제 기도를 잘못 들으신 걸까, 기도가 부족했나 하는 복잡한 마음이 있었지만 교통편도 바로 집 앞에서 통근버스를 탈 수 있도록 해주시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해주셨기에 제가 알지 못하는 하나님의 계획을 믿고 주어진 자리에 최선을 다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대전에 위치한 대학교에서 이전부터 바라고 기도했던 자리에 공고가 난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고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는 합격이었습니다. 가능성이 없어 보여 작은 신음과도 같이 기도했던 자리였는데 작은 신음에도 응답하시는 하나님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곧이어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두 달의 세종 생활이 의미 없는 시간이었을까 하는 물음이 있었지만 바로 깨달았습니다. 졸업하기 위해서는 까다로운 졸업요건을 충족하거나 취업을 해야 하는데 양쪽 다 충족시키지 못하여 졸업하지 못하는 친구들이 많았습니다. 만약에 세종에 붙지 않았더라면 졸업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을 것이었고, 같이 지원했던 대전에 취업이 되었더라면 지금 제가 원하던 이 자리에 지원할 기회는 없었던 것입니다. 제 생각보다 크신 하나님의 계획을 경험하며 하나님이 나의 아버지 되심을 느꼈습니다.

하나님을 만났고 눈에 보이는 응답들을 받았다고 해서 저에게 문제가 없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여전히 낮아지는 자존감에 힘들 때가 있고 작은 문제들 앞에 좌절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만나기 전에는 세상에서 아무도 알아주는 사람 없이 홀로 아파하고 상처가 곪아 썩어질 때 까지 방치되었다면, 하나님을 만난 지금은 아파도 하나님 안에서 아프고 울어도 하나님 안에서 울게 되었습니다. 당장 아프고 힘들어도 나를 사랑하시고 치유해주실 하나님이 계시기에 마음 놓고 아플 수 있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하나님을 느낄 수 없고 나의 삶에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 것 같은 분들이 제 간증을 읽으신다면 말씀양육 듣고 하나님 만나시기를 소망합니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았던 억울한 마음들 상처들 위로해주시는 하나님, 지금 나에게 문제가 있고 상처가 있어도 아플 수 있는 자유를 주시는 아버지가 여러분의 아버지 되신다는 것을 기억하시고 소망하시길 바랍니다.

보잘 것 없는 저에게 간증할 수 있는 사람으로 만들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저를 위해 눈물로 중보해주시고 도와주신 목사님 사모님께도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


40일 말씀양육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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